id: 하민파파

2008.01.09 17:21

아침부터 후기 문제로 정신이 없네요~

인터넷이라는게 글이라는게... 이렇게 무서울 줄은 몰랐습니다.

제가 일일이 답변의 글을 적지 않는건 그 말을 통해 또 제가 힘들어 질것 같아서 적지 않았답니다.

하지만 제가 침묵하고 있다면 그 글만 읽고 저를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 몇 자 적습니다.




+ 사진을 둘둘 말아서 포장도 안하고 보내드리진 않습니다~


박스에 공간이 생기면 배송중에 흔들려서 사진에 해가 되기 때문에

택배박스안에 내용물을 채우고 그 위에 8x10사이즈 4장은 사진은 약간 구부려서 포장합니다

(사진은 코팅을 해서 보내드리기 때문에 휘거나 구겨지지 않습니다 )

만약 그런 포장에 문제가 있었다면 다른 어머님들도 애기 하셨을테고 그랬으면

다른 방법으로 포장을 바꿨겠지요...



+사진에 스크레치(기스)가 있다고 하는 부분은

음.. 저는 저가의 온라인 업체에서 인화하지 않고 단가는 높더라도 믿을 수 있는 업체에서 인화를 합니다.

지금까지 수백만장을 인화했지만~ 사진에 스크레치가 있다는 것은 한 번도 본적도 들은 적도 없습니다.

(만약에 스크레치가 있다면 배송중에 생길 수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스냅사진 4x6사진은 따로 한번 더 포장을 하기 때문에

그런 가능성이 희박합니다)



+ 식사 하느라 아기 사진을 못 찍었다..

참 이 부분을 제가 이야기 하기도 부끄럽네요~

저는 대부분 식사를 미리 하고 돌잔치에 가서 촬영을 합니다.

힘이 없으면 촬영할때 최선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고

또 돌잔치 중에 시간을 내어서 식사하는 건 사실 불가능합니다.


지우네 돌잔치는 용수산(한정식 집이었습니다)

코스로 나오는 한정식 집이죠~ 보통식사가 시작되면 40분~50분정도 소요됩니다.

용수산에서 많은 촬영을 해왔지만~ 보통 부모님들은 손님맞이하랴~ 인사하랴~ 아기 옷갈아입히고 밥먹이고

정신이 없어서 식사를 못하고 다 끝나고 따로 드십니다~

하지만 지우네 경우는 달랐습니다..

손님들 식사하실때 보통 이때 엄마 아빠와 아기랑 촬영을 하지만~

지우 엄마아빠는 그때 식사 하시고 계셨습니다~

아가는 컨디션이 안좋아서 쉬고 있었구요~

엄마 아빠는 식사하고 있고 아가는 힘들어서 쉬고 있는데

제가 계속 촬영할 수 있나요??

분위기가 식사하는 분위기고 조용한 분위기라서

어머니도 제게 식사를 권하셨고~ 저도 그때 잠깐 앉아서 식사한 것입니다.

식사중에도 아가가 기분이 좋아 돌아다닐땐 좇아다니면서 촬영을 했구요~

어머니가 식사하시는 중에도 아빠와 나가서 촬영을 했답니다...

지우 컨디션이 안좋아서 손님들과 가족분들 다가실때까지 끝가지 남아서 촬영해 드렸는데~

한쪽 이야기만 듣고 다른 어머니들께까지 안 좋은 소리를 들으니 너무 속상하네요..


어머님께서 평상복입고 촬영도 안하시고 아이 사진 찍는 동안 한복으로 갈아입으시면서 한마디 언급도 없으셨습니다~

(보통은 촬영하는 제게 물어보거나 적어도 이야기 하고 갈아입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.)

평상복 입고 촬영도 안했는데~ 옷 갈아입으시고 나중에 사진이 많이 안나왔다고 하시고~

제가 돌잡이 행사 끝나고 손님들하고 사진 찍으시라고 나중에 없으면 섭섭하다고 여러번 말씀드렸는데~

인사하시느라 정신 없으셔서 사진도 안찍으시고 이제와서 사진 없다고 하니 제가 오히려 당황스럽습니다...



지우 어머니는 기분 안좋아서 인터넷에 글 한번 올리고 어머니들한테 위로받으면 그만이지만~

저는 어디가서 하소연 할때도 없네요~

한쪽말만 들어보고 하민파파가 이러니 저러니 하는 답글들은 참 가슴이 아픕니다~

그래도 저를 기억해 주시고 좋은 글을 남겨주신 어머니들께 감사하네요~



이 글을 읽고 또 어떻게 해석하실지 몰라서 쓰는거 자체가 조심스럽네요~

그래도 다른 어머니들은 바로 아셔야 할것 같아서 이렇게 제 홈페이지에라도 조심스레 글을 올려봅니다~


어찌되었건 저에게 촬영을 의뢰한 손님에게 만족을 주지 못해서 죄송하구요~

아이의 첫번째 생일에 좋은 기억만 남겨드려야하는데 부득이하게 이런일이 있어서 저도 마음이 안 좋네요..

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~^^

오히려 저에게 이번 후기사건(?)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.

하민파파를 믿어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리고~

지우 어머니에게는 대단히 죄송한 말씀 드리고 싶네요~

그리고 다시 한번 저를 점검할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도 전해 드립니다...
XE Login